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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기형 어린이들, 예쁜 얼굴 찾아 너무 행복해요글로벌케어, SK, 한국전력, 건국대 등 글로벌 의료나눔 실천 활발
김문배  |  shoppi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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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5  06: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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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케어와 SK, 건국대등 국내 기업과 대학들이 동남아 지역의 얼굴기형 (구순구개열) 어린이들을 무료로 수술해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이런 의료봉사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물론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알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아들과 딸이 얼굴기형 (구순구개열)으로 태어난다면 부모의 마음은 칼로 살을 도려내는 것보다 더 아프다. 의술이 발달하지 않거나 수술 비용이 없는 나라라면 고통이 더 크다. 평생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자녀에게는 자신감을 빼앗아 간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의료진들이 라오스와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의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통해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글로벌케어와 SK그룹은 현지로 직접 찾아가서 예쁜 얼굴을 찾아주고 한국전력, 건국대,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은 얼굴 기형 어린이를 서울로 초청해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

얼굴기형은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남과 다른 외모로 인해 자신감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얼굴기형은 기능적으로도 청력장애, 발음이상, 치아발달 장애 및 음식섭취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및 사회적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SK그룹은 지난 18년 동안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3200여명에게 무료수술을 지원해 삶의 꿈과 희망을 나눠줬다. SK그룹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www.smileforchildren.or.kr)와 함께 지난해 6월 베트남 빈딩에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펼쳐 모두 200명의 어린이가 새로운 삶을 살게 도와주었다.

SK그룹은 해마다 200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이 사업을 해오고 있다. SK의 봉사활동에는 30명의 한국 의료진이 참여한다. 여기에 SK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써니’도 동참, 수술 받은 어린이들이 빨리 회복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SK그룹은 베트남 내에서도 의료시설이 열악한 오지의 많은 어린이들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베트남 현지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수술에 사용한 장비와 물품, 의약품 등을 기증하고 있다. 현지 의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의료진의 앞선 수술 기술 및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의료 NGO 글로벌케어 (이사장 김병수)도 동남아에 안면기형 수술팀을 매년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8일 라오스와 미얀마, 베트남으로 안면기형아동 수술팀을 파견한다.

이번 수술팀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병원, 영남대병원, 전남대병원의 성형외과, 마취과 교수 및 간호진들로 구성된 됐다. 8일부터 15까지 3개국에서 150여명을 수술하고, 예쁜 얼굴을 되찾아 준다.

   
▲ SK그룹이 베트남 어린이 3200여명에게 안면기형 수술을 통해 예쁜 얼굴을 되찾아 주었다. 얼굴기형 수술은 어린이들게는 희망이며 행복이다.

글로벌케어는 1997년부터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성형외과 팀을 파견하여 현재까지 천여명이 넘는 아동들에게 수술을 지원하였다. 동시에 베트남과 라오스의 국립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여 현지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도 전수한다.

김병수 이사장은 “이번 수술팀 파견을 통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의 아동들이 밝은 웃음을 찾아 꿈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건강을 회복하며, 현지의료진의 역량강화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의료적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케어의 의료봉사을 위해 많은 기업이 후원을 했다. 외환은행나눔재단, 현대자동차, 지에스샵(GS SHOP), 한국존슨앤드존슨메티컬 에티콘사업부,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덕진전기, 아성프라텍, 메디탑, 보부양행, (주)이비팜, 세일약품, 가온누리덴탈 등이 글로벌케어의 동역자들이다.

글로벌케어는 올해로 17년째 이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라오스 싸냐부리 도립병원과 베트남 라오까이 도립병원에 약 1주일간 파견되어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구순구개열 아동 100여명에게 무료수술을 해주었다.

한편, 한국전력(사장 : 조환익, 전국전력노조위원장 : 김주영)은 오랜 내전과 민족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 장애우 메리엔티씨를 국내로 초청하여 구순구개열(입천장 갈림증) 재건수술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메리엔티씨는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로 인해 주위의 놀림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어려움 등을 운명처럼 안고 살아왔다. 서티모르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우리나라 선교사의 주선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리엔티씨의 경우 구순구개열수술은 성형분야에서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나 현지 의료기술이 낙후해 시술이 어렵고, 시술비용이 워낙 고액이라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전은 수술비용뿐만 아니라 항공료, 숙식비 등 메리엔티씨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비용 2천 1백만원을 지원하였다.

건국대는 지난해 7월 중국인 왕펑씨의 기형얼굴을 수술했다. 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던 왕 씨는 건국대병원에 연수를 왔던 중국 의료진에게 성형외과 엄기일 교수를 추천받았다. 한 차례 실패 경험이 있었던 수술이기에 그의 고민은 깊어갔다. 그럴수록 엄기일 교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신뢰감을 얻었다. 마침내 왕 씨는 엄 교수를 믿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엄기일 교수팀은 본격적인 구순구개열 치료에 나섰다. 왕 펑씨의 윗 턱(상악)을 앞으로 빼 고정시킨 후 코 바닥에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코 비중격을 살리는 수술 역시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삐뚤어진 코와 콧구멍은 제자리를 찾았다.

왕씨는 “이젠 얼굴에 자신감이 생겨요. 앞으로 남들과 똑같이 밥도 먹고 운동도 하면서 살고 싶어요. 친구들과 술도 한 잔 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얼굴을 찾아주는 것은 가장 행복한 선물로 국내 기업과 대학, NGO가 활발하게 나눔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얼굴을 찾아주는 글로벌 나눔활동은 본인과 가족에게도 큰 기쁨이고,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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