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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상처 주는 말말 한마디에 행복과 분노가 갈려 조심해야
박공식  |  kongsik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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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8  21: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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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공식. 국민들은 말 한마디에 행복을 맛보기도 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공직자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은연 중에 "상처주는 말 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전에도 상처를 주지 말라는 말은 가끔 했지만 최근 더 피부에 와 닿는다. 

"상처 주는 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카드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모두 발언을 하면서 비서관들에게 지시한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일제히 분석하고 있다. 알다시피 현 부총리는 개인정보 유출을 설명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는 등 엉뚱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현 부총리의 발언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도제공동의를 해야 한다. 동의를 하지 않으면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없다. 사실이 이런데도 부총리가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국민들이 정보이용 동의를 하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

한 신문은 현 부총리가 이런 말을 한 것은 법인카드를 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법인카드는 밑에 사람이 만들어다 주면 쓰기만 하면 된다. 카드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 필요도 없다. 현 부총리가 개인카드를 쓰느지 필자는 모른다.

현 부총리의 말에 카드정보를 유출당한 국민들은 상처를 받은 게 사실이다. 상처도 보통상처가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상처주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 현 부총리의 발언 파문이 크긴 컸던 것 같다.

만일 부총리가 아닌 일반인이 이런 말을 했다면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공직자는 다르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 높이 올라갈 수록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 한마디에 따라 국민들이 행복을 맛보기도 하고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박공식 :  언론인
              코리아타임스 편집위원
              무등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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