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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노인들과 111만원인천 만석동 쪽방 촌식구들... 볼펜 조립해 마련
박공식  |  kongsik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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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7  1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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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공식. 쪽방촌 노인들의 기부는 교훈도 주면서 질책도 한다. 마치 성경의 잠언과 같다...

 

 연말연시가 되면서 기부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 모두가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물질을 내놓다는 점에서 감동을 준다.

마침 인천 만석동의 쪽방촌에 사는 어르신들이 111만원을 모아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것이었다.

만석동 쪽방촌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으로 인천지역의 마지막 판자촌 밀집지역. 주민 60~70%가 노인이다. 대부분 문구 및 팬시용품을 만드는 자활사업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분들이 111만원을 모아 사랑의 열매를 찾았으니 생각할 수록 감동을 준다. 젊고 사지가 멀쩡하고 돈 벌이도 제법하는 사람들이 볼 때는 부끄러운 일이다.  

이 쪽방촌은 이준모 목사가 이끌고 있다. 이 목사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그동안 받았던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지난해 12월15일부터 보름간 자활작업장, 무료급식소 등에 모금함을 설치해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부는 모두가 아름답다. 감동도 준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감동을 준다. 그런데 쪽방촌 노인들의 기부는 교훈도 주면서 질책도 한다. 마치 성경의 잠언과 같다. 잠언은 삶의 교훈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한데 쪽방촌 노인들의 기부는 큰 교훈을 준다.

쪽방촌 노인들은 살기가 힘들다. 마을 인구의 70% 노인이라고 하니 쪽방촌의 생활모습을 알만하다. 볼펜을 조립하고 재활용품을 주워 생활하는 노인도 많다. 이들에게는 한푼이 새롭다. 단돈 천원이 귀하다. 1만원은 큰 돈이다.

노인들이 기부한 111만원은 그래서 더 귀하다. 그 마음을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대기업, 돈 많은 개인, 각종 단체가 이런 마음을 갖는다면 온 나라가 기부로 뒤덮히지 않을까?

박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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