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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사람들여러 식구가 모여 사는 공동체가 행복을 주는 ...
박공식  |  kongsik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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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10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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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공식. 1인가구 문제는 이제 1인가구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 안전과 치안문제, 소득문제, 또 정신적 외로움을 달래주는 문제까지도 ...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한 통계가 나왔다.  안전행정부의 주민등록통계인데 나라를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 강남구 역삼1동은 전국의 전국 읍·면·동 가운데 1인 가구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1만3천345가구가 혼자 살고 있다. 남자가 혼자 일 수도 있고, 여자가 혼자일 수도 있다. 젊은이가 사는 가구, 노인이 사는 가구도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역삼 1동 전체 가구의 64%가 혼자살고 있다. 더 쉽게 말하면 100가구 가운데 64가구가 혼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비극이다. 정상적이라면 가정에는 부부가 있고, 자녀가 있어야 하는데 이유가 뭐든 혼자 있다는 것은 큰 문제다.

왜 이렇게 1인가구가 많을까?  이 지역에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주점도 많은 데 이것고 1인가구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주점 등이 혼자 사는 사람을 양산해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파주시 월룡면은  87%가 1인가구다. 이곳에 공장,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게 원인일 수 있지만 87%가 1인가구라는 것은 면 전체가 혼자 사를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1인 가구가 많은 곳도 밝혀졌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본동(1만1천519가구), 경상북도 구미시 진미동(1만1천281가구), 서울시 관악구 청룡동(1만973가구),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1만321가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1만92가구),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1만64가구) 등에 1인가구가 많다.

문제는 앞으로 1인가구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 독립적으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젊은 층의 생활태도도  1인가구를 늘린다. 직장이나 학업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사람도 더 많아 진다.

1인가구... 혼자 살아본 사람은 1인가구가 얼마나 외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혼자 있으니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수는 있겠지만 이는 삶의 본질이 아니다.

우리는 가정이 있다. 가장 작은 공동체다.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화도 내면서 어울려 지내는 게 행복이 아닐까?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지내는 것은 편할 수 있고, 남이 눈치 보지 않고 멋대로 지낼수는 있어도 내면에는 외로움이 있다.

 어린시절을 더듬어 보자. 어려서 자기 방을 가지고 내것을 따지면서 깔끔하게 지낸 친구도 있지만 한 방에서 여러 형제가 같이 뒹굴며 큰 친구도 있다. 이불 하나를 가운데 두고 사방에서 다리를 뻗어 잠을 자는 친구도 있다.

 지금 이들의 모습을 보면 생활이 다르다. 더 따뜻하고, 더 재미있고,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친구는 여럿이 어울려 한 방에서 지낸 친구들이다. 가족과 함께 지낸 친구들이 더 끌린다. 정도 많고 따뜻함을 준다.

도시도 1인가구가 많지만 시골에 가면 1인가구가 많다. 도시의 1인가구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골의 1인가구는 할머니 , 할아버지 등 노인들이 많다. 젊은 1인가구는 가정을 꾸리면 되지만 노인 1인가구는 정말 큰 일이다.

1인가구 문제는 이제 1인가구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 안전과 치안문제, 소득문제, 또 정신적 외로움을 달래주는 문제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 1인가구... 우리 사회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박공식 : 언론인
             코리아타임스 편집위원
             무등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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