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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을 선물로 달라는 20대들당돌하면서도 솔직한 심정 표현...가장 귀한 선물
박공식  |  kongsik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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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6  14: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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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공식. 연인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달라는 20대의 당돌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당돌하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20대가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20대라면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가요?  뽀뽀? 핸드폰? 사랑의 프로프즈? 그런게 아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20대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었더니 19.3%가 연인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마스에 받고 선물 1위에 올랐다.

몇 가지만 더 보자. 20대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좋아서(66.4%)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고 했다.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65.7%),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32.9%), 편히 쉴 수 있는 휴일이기 때문에(28.6%) 는 답도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유는 특별한 계획이나 일정이 없기 때문에(58.2%),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사람이 없기 때문에(40.3%),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38.8%) 였다.

20대는 크리스마스에 29.0%가 영화/공연관람 등 문화생활을 원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축제/파티 참여(25.0%),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외식(19.8%) 을 든 응답자도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편안히 휴식(20.8%)을 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34.3%가 금전을 꼽았다. 다음은  연인/이성친구(27.5%), 시간적 여유(12.5%), 풍성한 이벤트와 공연 등 즐길 거리(10.8%) 등을 꼽았다.

조사를 보면 재미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연인을 달라고 한 것은 20대가 아니고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대답이다. 흔히 갖는 물건을 선물로 생각하는 데 연인을 선물로 달라고 한 것은 대담하고 당돌하기 까지하다.

사실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크리스천의 축제였다. 하지만 요즘은 예수는 믿는 것과 전혀 관계없이 선물을 주고 받고, 먹고 마시는 날이 되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의 고통과 우리를 향한 사랑보다 말초적으로 먹고 즐기는 곳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필자가 어렸을 적 얘기를 하면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말하겠지만 그 당시 우리에게 크리스마스는 사탕이나 과자를 먹는 날이었다. 1년 내내 교회 한 번 안 가다 크리스마스에 가면 산타 양말부터 과자 사탕 등 먹을 것도 제법 챙겼다. 당시는 그런 재미로 교회에 간 아이들이 많았다. 

요즘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먼저 생각한다. 무엇을 줄까? 또 무슨 선물을 받을까?  선물의 종유도 다양하고, 가격도 높다. 좋은 핸드폰은 50만원을 넘고, 100만원이나 나가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비싼게 바로 연인이다.

연인은 꼭 20대만 바라지 않는다. 나이와 관계없이 이성을 사귀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20대가 바라는 선물은 당돌함이 묻어나면서 가장 값진 선물이다.

박공식 : 언론인
             아타임스 편집위원
             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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