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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금은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싶어요백혈병 지성이 어머니 ... 적지만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어
정우택  |  happy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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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4  1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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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나씨가 모금을 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모금한 돈을 아들 지성이를 위해 쓰지 않고 추수감사 헌금으로 드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최씨 페이스북

“모든 걸 감사해요.”

8살 아들 지성이의 백혈병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최미나씨는 오늘 ‘지성이도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미국에 있는 같은 처지의 한 부모로부터 격려의 글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는 A씨는 아들이 3살인데 백혈병을 앓고 있다. 중국에서 발견돼 미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성과가 아주 좋다며 지성이에게 꾸준히 치료를 열심히 받으라고 격려의 글을 보내왔다.

A씨는 아들이 결과가 아주 좋다며 지성이도 자신감을 갖고 치료를 받으면 반드시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마음이 중요하다며 백혈병 처럼 시간이 걸리는 병은 나는 반드시 낫는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나보고 지성이가 나을 거라고 하지만 늘 걱정이 돼요. 그런데 오늘 같은 처지에 있는 부모로부터 격려의 글을 받고 큰 용기를 얻었어요.”

최씨는 요즘 격려의 글을 많이 받는다. 전화도 받지만 페이스북 등 SNS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지성이의 소식이 많이 알려지고, 이를 본 사람들이 격려하고 위로하고 함께 마음 아파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어제도 모금함을 들고 구로동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서 있었다. 6만원을 모금했다. 액수와 관계없이 지성이를 위해 도와주는 사람들이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씨는 이 돈 만큼은 아들 지성이를 위해 쓰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추수 감사절 헌금을 내고, 이 돈이 다른 사람을 위해 잘 쓰이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장 내 아들 치료비 대기도 정신없는데 모금한 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감동적이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추위에 길거리에 서서 모금한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최 씨에게는 며칠 전 기쁜 일이 하나 생겼다. 아들 지성이가 연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측에서 지성이에게 우리 돈으로 200만원 정도의 후원을 해주었다. 이 병원은 1948년도 설립됐는데 환자에게 후원금을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성이는 현재 5번 항암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19번을 받아 한다. 한 번 치료비가 200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최 씨는 날씨가 추워 길거리 모금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런 추위는 아무 것도 아니지요. 천원씩, 몇천원씩 모금함에 후원금이 들어올 때는 손이 따뜻해져요” 라고 말했다.

참고로 지성이를 도와주실 분은 010-2305-1028로 연락하면 된다.

정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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