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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없는 거짓말거짓말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니...
박공식  |  kongsik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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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2  11: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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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공식.거짓은 악의가 있든 없든 잘 못된 것이다. 거짓말이 아무리 악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으니 뭔가 잘 못된 것은 아닐까?

 

우리가 얼마나 거짓말 속에 사는지 보여주는 좋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악의 없는 것짓말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 결과다.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17명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악의없는 거짓말이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4.8%나 됐다. 이 정도면 거짓말 속에 파묻혀 산다고 봐야 한다.

다음은 악의 없는 거짓말이 도대체 뭔지 물었다. 남자는  ‘언제 밥 한번 살게’가 응답률 34.2%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오늘 너무 예쁘다 또는 멋지다(45.7%)’란 말을 흔히 하는 거짓말로 들었다. 쉽게 말해 밥먹자는 말과 예쁘다는 말이 거짓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역시 우리 회사는 00없으면 안돌아 간다(25.1%),  다 00씨 덕분이죠(24.2%),  부장님 정말 존경합니다(13.3%),  동안이시네요(어려보이세요_17.0%) 등을 흔히 하는 거짓말로 들었다.

‘악의 없는 거짓말’을 써먹을 때는 회식자리(45.5%)가 1위에 올랐다. 다음은 평상 시 틈틈이 할 필요가 있다(43.3%)’, 연봉협상 및 인사고과 시즌(23.0%),  지각했을 때(21.9%) 였다.

그럼  ‘악의 없는 거짓말’은 누구에게 할까? 남녀 직장인 모두 ‘직장 상사(30.8%)였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연인 및 배우자(22.4%)’에게, 여성들은 ‘부모님(22.0%)’을 꼽았다. 직장 동료(19.5%),  친구(8.5%),  거래처 직원(4.3%)도 거짓말의 대상이었다.

 악의 없는 거짓말이란 특별한 생각없이 생활속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거짓말인데 조사에서 보면 우리의 삶속에 깊히 뿌리를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밥 한번 살게는 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다. 또 여성들이 오늘 너무 예쁘다고 말하는 것도 일상의 표현이다.  이게 다 진정성 없이 의례적으로 하는 말, 다시 말해 거짓이라는 것이다.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허탈한 면도 있다.

직장 상사에게 악의 없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직장상사가 만만해서 일까? 이는 상사를 속이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왔을 것이다. 직장 상사는 부하가 하는 말을 다 믿어서는 안 될것 같다.

악의 없는 거짓말은 사실 이름이 좋아 악의 없는 거짓이지 실제는 거짓이다. 거짓은 악의가 있든 없든 잘 못된 것이다.  거짓말이 아무리 악의가 없다고 하더라도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으니 뭔가 잘 못된 것은 아닐까?

박공식 :  언론인
              코리아타임스 편집위원
              무등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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