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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가 친구들 곁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백혈병 아들을 살리고 싶은 엄마의 눈물어린 호소
정우택  |  happy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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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4  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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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아들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마음은 오늘도 간절하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치료비 마련을 위해 모금을 하고 있는 지성이 어머니. 어떤 날은 모금함이 텅비어 후원금 대신 눈물만 고인다.  사진=행복매일

“아들을 친구들 곁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개구장이였던 지성이가 병상에 누워 신음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오늘도 너무 힘듭니다. 지성이가 어서 빨리 완쾌되어 친구들 곁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8살짜리 백혈병 아들을 위해 눈물로 하루를 지내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김지성 어린이의 어머니 최미나씨. 중국 동포인 최씨는 오늘도 모금함을 들고 거리로 나간다. 인정 있는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면 5만원 정도 모금을 한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날도 있다. 이런 날은 모금함에 눈물만 가득 고인다.

   
▲ 8살 지성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지만 치료 받느라 친구들과 떨어져 있다. 치료가 힘들때는 울면서 빨리 치료해달라고  울면서 기도하기도 한다. 엄마는 이때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사진=행복매일
최씨가 이런 고통을 겪는 것은 사랑하는 아들 지성이의 치료비를 조금이라고 보태기 위해서다. 잘 뛰어놀던 지성이는 지난 5월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날벼락 이었다. 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현재까지 5번 항암치료를 받았고, 앞으로 19번을 더 받아야 한다. 2-3년을 받아야 한다는 게 담당 의사의 설명이다.

“지성이는 항암 치료를 받을 때마다 고통스러워해요. 치료 중 정신을 잃기도 했어요. 어떤 때는 사람도 못 알아봐요. 치료 중 폐렴도 왔고 위장염도 와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입술은 말라터지고...”

최씨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최씨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은 지성이가 고통을 이기려고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볼 때다. 이를 보면 최씨는 “하나님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주세요” 하고 외쳐댄다고 했다.

최씨는 지성이가 고통을 덜고 일어날 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마음이 간절하고 아프다는 뜻이다. 자녀가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보는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지성이는 지금 연길에 있다. 병원에 입원도 하고, 집에서 병원을 다니기도 한다. 72세의 할머니가 혼자서 지성이를 돌보고 있다. 할머니도 고혈압 등으로 고생을 하지만 지성이를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 치료받는 지성이. 너무 뛰어다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활발했는데 지난 5월 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중에 있다. 사진=행복매일
최씨는 서울의 가리봉동과 대림동 일대에서 생활한다. 낮에는 식당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일이 없는 날은 알바를 한다. 저녁에는 중국 동포들과 신학공부를 하고 있다. 식당일, 알바에 공부까지 하려면 힘이 들지만 지성이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고통 받는 지성이를 생각하면 밥이 넘어가지 않아요. 일을 하다가도 지성이 얼굴이 떠올라 울 때가 많지요. 부모 마음이 다 이런 건가 봐요.”

최씨의 바람은 오직 하나다. 지성이를 서울로 데려와 치료해줄 수 있는 병원을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병원을 만자는 것은 최씨에게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 일을 하는 사회단체나 NGO를 만나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최씨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국의 여러 의료기관이나 NGO들이 아프리카나 동남아 같은 의료 후진국에 의료나눔 활동을 많이 하는 데 이런 손길이 지성이에게도 다가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 동남아에서도 이어지는 사랑의 손길. 한 젊은이가 지난 여름 지성이를 돕기 위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자전거로 달리며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다. 사진=행복매일
최씨는 지성이가 5번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한 젊은이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연길에서 지성이를 잠시 함께 있었던 한국의 한 젊은이가 4번 치료받을 돈을 지원했다. 지성이에게는 큰돈이다.

이 젊은이는 지성이를 돕기 위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모금을 했다. 지난 7월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고 2000여 km를 달렸다. 글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아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성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학교 친구와 사회 친구, 교인, 가족, 심지어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까지 십시일반으로 약간씩 후원을 했고, 그 돈이 모여 지성이의 치료비에 보탬이 된 것이다. 이 젊은이는 지성이가 지금은 치료를 받느라 고통스러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힘입어 완치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어떻게든 지성이를 살려야 한다” 며 오늘도 모금함을 들고 거리로 나갔다.

정우택

참고로 지성이 어머니의 전화는 010-2305-1028 입니다. 도움의 손길을 주실 분은 직접 연락하시면 됩니다. 직접 연락이 어려운 분은 행복매일신문 (www.happytoday.kr) 02-2275-0924, 혹은 017-290-5577 정우택 기자에게 연락주시면 지성이 모친과 연결시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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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와함께
잘 오셨습니다. 한국에 잘 오셨습니다. 동포를 잘 섬깁시다. 지성이를 살려냅시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듭시다. 힘내세요!
(2013-11-08 14:14:4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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