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매일신문
기획·스페셜백혈병 지성이 돕기
지성이에게 줄 미소 하나 햇살 한줌캄보디아를 지나 라오스로 가는 사랑의 페달
정재헌  |  yangichild@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7.01  17:08:0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자전거로 혼자 달리는 것은 힘이 든다. 외롭고 고통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통해 내가 가르치던 지성이가 백혈병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이정도의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진=행복매일
   
▲ 이런 모습으로 캄보디아의 태양과 싸우면서 달렸다. 저 손에 백혈병 어린이 지성이를 돕겠다는 의지가 배어나온다. 사진=행복매일

[캄보디아 정재헌 통신원] 저는 목표지 시엠립까지 320킬로를 완주한 뒤, 27일 목요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300킬로를 더 달려 토요일, 라오스와 인접한 캄보디아 북부 스떵 뜨라엥(Stung Treng)에 도착했습니다. 태양이 맹렬하여 가만히 있으면 팔뚝에 등에 이마에 땀샘이 터지지만, 달리면 바람이 땀들을 사로잡아 숲으로 사라져버립니다.

 지난 3일간도 지성이를 위해 각지의 성도님들께서 다 말할 수 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7월 1일이나 2일에, 연길 조선족 교회 주일 학교 선생님에게 1차로 송금하여 지성이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일간도 다양한 이들을 만났습니다. 외국인들의 달러가 쏟아지는 시엠립 외곽에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과일 더미를 뒤져 아침을 해결하고 그걸 챙겨 집으로 가는 두 소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오지 선교를 꿈꾸며 신앙과 교육으로 훈련 받던 쁘레아 뷔히어 신앙공동체 형제자매들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 그리고 간증의 밤 등.

그대에게 줄 미소 하나
그대에게 줄 햇살 한줌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 있다면
오늘 이 시간이 가기 전에

온 생애를 다지고 다졌던
한 방울의 피 같은 그 한마디
오늘 너에게 다 부어주고 싶어
                         추은희(1931~)<오늘이 가기 전에>

 시인이 속삭이는 것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소 하나 햇살 한줌을 아직 살아 있는 동안 주변의 아픈 이들에게 다 부어주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얼굴이 귀엽다. 모두 천사의 얼굴이다. 사진=행복매일
그런데 지성이는 연길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는 걸 압니다. 어린이가 아닌 어른 중에도 지성이가 있다는 걸 압니다. 또, 육체의 질병이 아니라 외로움으로 아픈 사람들, 무관심으로 다친 사람들, 소외됨으로 상처난 사람들도 있음을 압니다. 이들은 모두, 낮은 곳에 오신 우리 주님과 무관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의원이신 예수님께서 죄악에 물들어 죽을 병자들을 위해 오셔서 자기의 피를 죽기까지 쏟으셨던 것처럼, 그리고 그래서 우리가 오늘 살아 영생을 얻게 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땀을 우리의 눈물을 우리의 피를, 죽어가는 이들 – 육체의 질병만 아니라 외로움의 질병으로, 죄의 오염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위해 쏟아낸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영생의 선물 그리고 우리에게 행복의 선물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걷는다는 것은, 어떤 고난의 무게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짐이 무거우면 얼른 다른 여러 하나님의 사람들이 거기로 가서 함께 어깨를 맞대어주니까요.

오늘은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루 쉬고 내일 아침 라오스로 들어갑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경까지 56킬로미터 구간에 작은 마을 딱 두 개라 합니다. 라오스 이후에는 베트남을 통과하여 캄보디아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내일부터 학교에서는 캄보디아어 수업이 시작되어, 이제부터 이동에 속도를 내려 합니다. 말인즉, 필요할 때에는 히치하이킹 전술을 적절히 구사하려는 것입니다.

계속 지성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조금씩 사랑을 모아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7월 1일이나 2일, 1차 송금을 하고, 사랑의 페달 밟기가 끝날 즈음에 한번 더 송금할 계획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리며,  캄보디아 스떵 뜨라엥 재헌 형제로부터....  <계속>

 정재헌 
                                                                                  
지성이 백혈병 후원 계좌
우리은행, 정재헌
1002 – 342 – 410230

추신: 더 많은 자전거 풍경과 글은 www.facebook.com/supportkjs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정재헌 통신원은 지난 2004년 영국에서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과 동유럽을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340일동안 서울까지 달려온 청년입니다. 버클리음대에 다니다 잠시 접고, 신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 © 행복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정재헌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7-20, 301호 (문발동)  |  대표전화 : 031)949-0961  |  팩스 : 031)949-0926
명칭 : (주)행복미디어  |  제호 : 행복매일신문  |  등록일 : 2012년 5월 15일  |  발행일 : 2012년 5월 24일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53128  |  사업자등록번호 : 104-86-41933  |  발행인/편집인 : 정우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우택
Copyright © 2011 행복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ppy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