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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아 힘들지, 우리 같이 물풀 뜯을까?영혼을 살리기 위해 캄보디아의 태양과 자전거로 싸우는...
정재헌  |  yangichil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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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7  0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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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어린이 지성이 백혈병 성금 모금 자전거 첼린지 in 캄보디아

[캄보디아 깜뽕톰=정재헌] 23일 새벽 5시 캄보디아의 서울 프놈펜을 떠난 자전거는, 170킬로미터 – 껀달 주, 깜뽕짬 주를 지나 깜뽕톰 주의 수도 깜뽕톰(Kampong Thom)에 24일 정오를 즈음하여 도착하였습니다. 프놈펜에서 언어 배우러 학교에 갈 때 하던 그 복장 그대로 – 슬리퍼에 책가방에 가녀린 자전거로 동네에서 동네 가듯이 한 걸음씩 페달을 밟으면서 왔습니다.

   
 
팔뚝 굵다고 횡포 부리는 고철 두뇌 가진 트럭의 전횡적인 경적 앞에서 꼬리를 내리고 옆으로 비켜나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보면서, 세상의 연약한 존재들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트럭은, 팔뚝이 더 강한 남자, 지갑이 더 강한 인간, 스펙이 더 강한 청년, 몸매가 더 강한 여자가 더 나은 인간으로 분류되어야 마땅하다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좀 더 오래 지속될 생각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트럭처럼 강하진 않지만 자전거는, 영화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시처럼 수수하고 순수하게, 인간미를 풀풀 풍기며 한 페달에 한 바퀴씩 나아갑니다. 덕분에 앞만 보고 달리는 엔진들은 볼 수 없는 오른쪽 왼쪽, 그리고 땅 개미들의 땀과 구름의 표정과 태양의 눈물과 아이들 부르는 노래까지 눈에 귀에 가슴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강한 트럭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며 느끼지 못하는 것을 연약한 존재 자전거는 보고 듣고 느낀다면, 누가 더 인생의 의미를 즐기며 살고 있는지, 또 앞으로 누가 더 영원하신 분께 합당하게 자라날 것인지는,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성이는 지금도 아픔을 잘 견디며 항암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성이의 눈이, 귀가, 가슴이, 점점 더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작은 것도 주목하시는, 보이지 않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그래서 연약함은, 하나님 안에서 강함입니다.

백혈병과 씨름하는 김지성 어린이, 연길 조선족 교회 주일 학교 학생, 이제 8살. 아이를 살리는 일에 계속 기도와 사랑의 페달을 굴려주십시오. 저도 여기서 그 페달 굴리며 나아가겠습니다. <계속>

정재헌

 조선족 김지성 어린이 백혈병 치료 성금 모금 후원 계좌 (전액 김지성을 위해 사용)
 우리은행, 정재헌
 1002 – 342 – 410230

******* 정재헌 통신원은 지난 2004년 영국에서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과 동유럽을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340일동안 서울까지 달려온 청년입니다. 버클리음대에 다니다 잠시 접고, 신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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