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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75km로 늙어가기피로, 탄력 없는 피부, 주름살, 침침한 눈, 흰 머리카락...
박공식  |  kongsik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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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2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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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공식. 늙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늙는 것을 서글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말고 섭리로 받아들이는 게 마음 편하고, 보기 좋게,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이 아닐까?

[박공식 칼럼] 당신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한 취업포털에서 남녀 직장인 536명에게 물었더니 평균 시속 75Km의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노화 체감 속도는 20대 (74km)와 30대(75km)는 비슷했다. 40대 직장인들은 평균 시속77km, 50대 직장인들은 평균 시속 84km라고 답했다. 40대 이후부터 노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60대의 체감 노화속도는 어떨까? 70대는? 80대는?... 조사를 해본다면 60대는 90Km를 넘고, 70대는 100Km를 넘을 것이다. 시속 100Km는 고속도로의 속도와 같다. 실제로 이렇게 빨리 늙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신체 노화를 언제 실감할까? ‘피로가 잘 풀리지 않을 때(62.8%)’, ‘피부가 탄력이 없다고 느낄 때(61.4%)’ 때 늙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는 것이다.

주름살이 생긴 것을 봤을 때 (48.6%), 눈이 침침할 때 (39.1%),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을 봤을 때 (30.6%), 얼마 전 일이 기억나지 않을 때 (29.7%), 숙취가 해소되지 않을 때 (27.1%)도 늙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전체 응답자 10명중 9명(96.3%)이 ‘신체적으로 노화되어 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느끼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직장인들은 자신이 날마다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것은 노화방지 대책이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는 사람이 44.6%였다. 기능성 화장품이나 샴푸 등을 꼼꼼히 사용한다는 답변도 41.5%나 됐다.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다(39.3%)거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39.1%)는 응답도 많았다.

이와 달리 특별히 하는 것 없다(33.3%)는 답변도 10명중 3명 정도로 나타났다. 이들은 몸이 늙어가는 것은 하늘의 뜻,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나이를 먹으면 늙는 게 당연한데 뭐 하러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느냐는 것이다.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 통째로, 그대도 담긴 것으로 숨김이나 꾸밈이 없어 보인다. 흔히들 나이와 같은 속도로 늙어간다고 하는 데 이번 조사에서는 노화 체감속도가 나이보다 훨씬 앞서 가고 있었다. 50대가 84Km의 속도로 늙어간다고 했기 때문이다.

피로, 탄력 없는 피부, 주름살, 침침한 눈, 흰 머리카락, 가물가물한 기억력, 잘 깨지 않는 술 ... 이런 모든 것들이 늙어가는 징조다. 늙지 않으려고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얼굴을 팽팽하게 하기 위해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고, 운동을 하지만 늙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아무리 애를 써도 늙음의 시계는 절대로 멈추질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늙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늙는 것을 서글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말고 섭리로 받아들이는 게 마음 편하고, 보기 좋게,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이 아닐까? 태어나고, 성장하고,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늙고, 병들고, 결국은 죽음을 맞는 게 우리 선조들이 걸어온 길이고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문제는 어떻게 늙느냐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보기 좋게, 착하게 늙어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늙기 위해서는 나만의 ‘늙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늙는 기술?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떻게 늙어갈지 고민해보자.

박공식 :  언론인
              코리아타임스 편집위원
              무등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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